매일신문

골프장서 조각 전시회

가야산 아델스코트CC,'재美난 조각전' 8월 31일까지

가야산 자락에 위치한 아델스코트 컨트리클럽(대표이사 김종헌)에서 성남조각협회(회장 신한철) 회원 36명의 '재美(미)난 조각전'이 올 8월 31일까지 계속돼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전시회 참여작가들은 이 전시를 통해 아델스코트C'C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웃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델스코트C'C는 일상의 답답함을 벗어던질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해 미술과 거리가 먼 일반인들도 가족, 친구와 함께 즐겨 찾는 곳이다. 전문 갤러리는 아니지만 일반인들에게 편안하게 자연을 감상하면서 그림을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은 장소가 되고 있다.

이번 '재美난 조각전'은 현대미술 속에서 유희적 속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로, 재미나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에서 분리될 수 없는 고귀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누구든 재미를 통해 인성이 개발되고 성장해나가기 때문에 사회적인 친화력, 자아의 성숙, 심지어 신체의 발달에 이르기까지 재미는 우리 인간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하고 귀한 경험인 것이다.

이런 재미를 미술로 풀어낸 '재美난 조각전'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삶에 대해 즐거운 태도를 갖게끔 유도하는 듯하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특징인 질료의 자유로운 활용은 물론 기본적인 조형성에 충실하면서도 관람객의 예상을 넘는 사고의 자유로움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간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요즘 이번 전시는 같은 공간에서 가족이 함께 각기 다른 작품들을 즐겁고 흥미로운 눈으로 감상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직과 무거움에서 벗어나 자유로움과 유머를 통해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품을 통해 예술가들이 얼마나 재미있는 발상을 하고 이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지 알게 해준다.

합천.김도형기자 kdh02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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