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마야·포돌아! 8강 가자'…대∼한민국 풋살경기

영천 은해사 스님 vs 영천서 경찰관

은해사 스님들과 영천경찰서 직원들이 상호간 화합을 다지고, 한국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8강을 기원하는 풋살경기를 벌였다.
은해사 스님들과 영천경찰서 직원들이 상호간 화합을 다지고, 한국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8강을 기원하는 풋살경기를 벌였다.

'달마야 8강 가자!'

대한불교 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 스님들이 23일 오후 6시 영천경찰서 내 풋살경기장을 찾아 경찰관들과 친선대회를 갖고 한국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8강 진출을 염원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스님과 경찰의 풋살경기는 이날 새벽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2대2 무승부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오른 날이기 때문에 의미를 더했다. 승복과 제복 대신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은 스님과 경찰관들은 경기시작 전 '대한민국∼ 8강 가자∼'라는 구호를 목청껏 외쳤다.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힘입어 양측 선수들도 빠르고 활기찬 공격을 펼쳤다. 은해사 돈관 주지스님과 영천경찰서 서상훈 서장이 나란히 두 골씩을 넣어 축구선수 못지않은 개인기를 자랑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월드컵 축구 무승부와 비슷하게 스님과 경찰의 풋살경기 결과도 5대5로 비겼다. 서상훈 서장은 "마음이 따뜻한 은해사 스님들과 경찰이 우의를 다진 뜻깊은 경기였다"며 "지난번에 이어 또 무승부로 끝나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돈관 주지스님은 "영천경찰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서로의 화합을 위해 직접 경기에 참여했다"며 "응원이 효력을 발휘해 한국이 8강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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