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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 6'25참전용사 초청 위로 행사

▲참전용사들이 사단 종합전투연병장에 전시된 장비를 견학하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참전용사들이 사단 종합전투연병장에 전시된 장비를 견학하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역전의 용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해병대 제1사단은 23일 6'25를 앞두고 포항과 경주지역의 참전용사를 초청해 선배 전우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6'25참전 유공자회 포항시 지회와 경주시 지회, 대한무공수훈자회 경북도와 포항시 지부, 포항시 해병대 원로회 등 참전용사 200여명이 부대를 찾았다.

후배 해병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도착한 참전용사들은 의장대와 무적도 시범을 관람하고 KAAV(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K-1전차 등 장비를 견학한 뒤 장병들과 함께 오찬을 하며 선후배간의 정을 돈독히 나눴다. 노병들은 부대의 발전된 모습과 강한 교육훈련을 받고 있는 후배 해병들을 보며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쳤던 젊은 시절을 회상했다.

해병대 1기생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던 이봉석(80)씨는 "오늘 부대에 와보니 대한민국 해병대의 발전상에 놀랍고 씩씩하고 늠름한 후배 해병들을 보니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인사참모 오덕순 중령은 "풍전등화와 같던 위기의 조국을 구하기 위한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이처럼 편안히 살 수 없었을 것"이라며 "대부분 70세를 훌쩍 넘긴 고령의 참전용사를 뵐 때 이 시대를 사는 한 사람, 군인으로서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는 이날 참가한 참전용사들의 증언을 녹취'촬영해 6'25 역사자료 및 안보교육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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