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통명농요보존회는 20일 예천읍 통명리 통명농요전수관에서 '제20회 예천통명농요 정기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는 농민의 생활인 노동이 삶의 애환, 고달픔, 괴로움이 아니라 열심히 일을 함으로써 내 가족과 내 이웃 나아가 국가 전체가 풍요로운 삶을 산다는 농민의 혼이 깃든 통명농요의 전 과정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84-나호로 지정된 예천지방 전래 농요로 '모심기 소리' '모심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논매기 소리' '논매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집으로 오면서 부르는 소리' '마당 논매기' '타작소리' 등의 순으로 시연됐다. 힘든 논일을 할 때의 고단함을 노래를 통해 즐거움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조상의 지혜와 슬기가 농요 속에 잘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타락한 양반을 희롱하는 서민들의 놀음인 중요무형문화재 제43호인 부산 수영야류 탈놀음과 선조들의 어려웠던 생활상을 재현한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5호인 충주 마수리농요, 영남다문화가족의 영남민요, 예천청단놀음, 흑응풍물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통명농요 보존회 안승규 회장은 "통명농요를 비롯한 전통 민요와 민속이 한층 더 성숙되고 발전돼 길이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참석한 모든 이들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즐거운 한마당 잔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천'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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