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슈퍼섬유 차량용 벨트 개발로 '제2 도약'

신화섬유공업, 산업용 융합제품 투자 확대

신화섬유공업주식회사는 차도르용 블랙직물만을 생산하던 것에서 탈피, 슈퍼섬유 소재를 이용한 산업용 융합제품인 벨트 시제품 개발(사진 앞쪽)을 끝내는 등
신화섬유공업주식회사는 차도르용 블랙직물만을 생산하던 것에서 탈피, 슈퍼섬유 소재를 이용한 산업용 융합제품인 벨트 시제품 개발(사진 앞쪽)을 끝내는 등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25년 동안 차도르용 블랙직물을 생산, 고가로 중동지역에 수출하던 신화섬유공업㈜(대표 이상식)이 슈퍼섬유 소재를 이용한 산업용 융합제품 개발을 통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산업용 섬유 분야로 사업 확대를 위해 2008년부터 3년간 국비와 자부담 등 20여억원을 투입해 2건의 자동차용 벨트(구동벨트, 안전벨트) 직물류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구동벨트 과제는 현재 전량 일본에서 수입(2조원 추정)해 쓰는 것을 국산화하는 것으로, 현재 동일고무벨트㈜와 연계해 고무, 접착제(수지)와 혼합해 안전성이 뛰어난 최종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안전벨트는 항균과 땀·담배 냄새 등이 배지 않고 다양한 색상의 패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시제품 개발을 끝냈다. 이들 시제품들은 현재 신뢰성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올해부터 실시한 '슈퍼섬유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 중 융합제품 개발 중 하나인 고내열·고내구성 Tubular형 복합섬유제품 개발을 위한 주관사로, 보성쟈카드와 한국염색기술연구소, 한국섬유기계연구소와 영남대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들은 슈퍼소재의 선정과 부직포 벨트보다 우수한 물성의 직물을 개발하기 위한 제직 기술을 개발하고 최적 수지 처리 조건 개발을 통한 최상의 고내열·고내구성 심리스형 직물 벨트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신화섬유공업 관계자는 "자동차용 섬유는 회사를 제2의 도약으로 이끌 주도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블랙직물은 더욱 기능성을 강화하고, 올해 달성2차산업단지에 산업용 섬유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준공, 가동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 회사를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공장 신축과 연사기, 직기 설비 등 18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내 공장을 가동한다. 2014년까지 연간 50억~100억원 신규시장 창출과 수입 대체효과, 연간 10여명의 직접고용과 100여명의 간접고용을 창출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25년 동안 중동에 차도르용 블랙직물 단일 품목으로 생산량과 품질, 고단가, 바이어 선호도 등에서 국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3천96만달러를 중동에 수출하는 등 고속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2008년 국책과제 기업부설연구소 설치 지원사업 전국 경진에서 선정된 22개 업체 중 섬유업체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건물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입주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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