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능형 로봇산업 시장 선점을 위해 신청한 '영어교사 보조로봇 시범사업'이 최근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로봇도시 대구' 조성이 한걸음 나아가게 됐다.
시는 우리나라 로봇산업 육성을 이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에 이어 지역 초등학교를 로봇 테스트베드화함으로써 로봇 선도도시로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신청한 영어교사 로봇사업이 지식경제부의 '2010년도 서비스로봇 시장검증·시범서비스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과학기술원(KIST) 지능로봇사업단, 대구시교육청, ㈜유진엠에스, 아이비즈아카데미, ㈜플로우게임즈, ㈜로보웨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11년 3월까지이며, 총사업비 15억원(국비 5억원 포함)을 투입해 대구시내 20개 초교에 각각 2대의 영어교사 보조로봇을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로봇산업을 견인하고 관련 콘텐츠업체 유치 및 기술이전 등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김영무 기계자동차과장은 "이번 사업 선정에 앞서 KIST 지능로봇사업단과는 향후 대구를 로봇·교육산업의 세계적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어 로봇밸리 조성사업 등 대구시의 로봇산업 육성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영어교사 보조로봇 '잉키'=KIST에서 개발한 로봇. 특정 상황(문구점, 마켓 등)을 설정해 로봇 자체 작동 또는 원어민교사의 원격조정으로 동작을 하며, 학습자와 대화까지 가능해 향후 원어민교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키는 100㎝, 폭 65㎝, 무게 30㎏이며 최대속도는 50㎝/초이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한 뒤 2011년 본격적으로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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