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팀 수문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성룡 선수가 지역의 대학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대구출신의 박주영 선수가 월드컵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데 이어 최종수비를 맡고 있는 수문장 역시 지역의 한 대학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 현재 정 선수는 대구사이버대 컴퓨터정보학과에 재학 중이다. 이에 따라 원정 사상 첫 16강 진출로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월드컵 열풍으로 이 대학 캠퍼스가 들썩이고 있다.
대구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에는 정 선수를 응원하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학교 측도 정 선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특별 게시판을 만들어 정 선수의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 이곳에는 '동문으로서 자랑스럽다' '정 선수의 선전에 감사' '8강 부탁한다'는 응원글에서부터 '정성룡 선수의 득남을 축하한다'는 축하글까지 재학생과 졸업생의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 오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이 게시판에 남겨진 글은 빠짐없이 부인 임미정(23)씨를 통해 정성룡 선수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정성룡 선수를 지도했던 이 대학 김춘희 컴퓨터·경영학과장은 "정성룡 선수는 축구선수임에도 학업에 대한 열의와 노력이 대단하다"며 "고된 훈련이나 시즌 중 잦은 원정경기 출장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아 다른 학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학교 차원의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직접 게시판에 축하의 글을 남긴 이영세 총장은 "정 선수의 선전으로 대구사이버대학교의 위상은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라며 "총장특별장학금을 통해 노고에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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