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G20 정상회의가 이명박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정상선언문을 채택하면서 막을 내렸다.
정상들은 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금융규제 개혁 ▷IMF 등 국제금융기구 개혁 ▷무역·투자 증진 ▷반부패·기후변화 등 기타 이슈 등 5개 분야 본문으로 구성된 선언문에 합의했다. 또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적인 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 '금융분야 개혁' '국제금융기구의 정당성·신뢰성·효과성 제고 및 취약계층 지원' 등 3개 부속서에도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회의에서 '서울 정상회의를 전망하며'란 제목의 특별발언을 통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구체적 성과가 서울 G20 정상회의 때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이슈는 급격한 자본 유·출입으로 심한 어려움을 겪은 많은 개도국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위기로 많은 개도국들과 신흥국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개발 격차는 오히려 확대됐다"며 "개발(Development) 의제를 서울 회의의 주요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폐막에 앞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인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적절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중국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후 주석은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유엔 안보리 대응 과정에서 계속 긴밀히 협의해나가자"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규탄하고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7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간 나오토 일본 총리·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잇따라 회담을 가졌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현재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행사하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을 계획(2012년 4월17일)보다 3년7개월 늦은 2015년 12월1일 우리 군에 이양키로 합의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또 11월 방한 때 한미FTA에 대한 양국 추가 협의가 마무리되면 수개월 내 미 의회에 비준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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