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미FTA '조정' 11월 마무리…G20회의 폐막

한·미 정상회담…전작권 이양 2015년말로 연기

제4차 G20 정상회의가 이명박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정상선언문을 채택하면서 막을 내렸다.

정상들은 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금융규제 개혁 ▷IMF 등 국제금융기구 개혁 ▷무역·투자 증진 ▷반부패·기후변화 등 기타 이슈 등 5개 분야 본문으로 구성된 선언문에 합의했다. 또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적인 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 '금융분야 개혁' '국제금융기구의 정당성·신뢰성·효과성 제고 및 취약계층 지원' 등 3개 부속서에도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회의에서 '서울 정상회의를 전망하며'란 제목의 특별발언을 통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구체적 성과가 서울 G20 정상회의 때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이슈는 급격한 자본 유·출입으로 심한 어려움을 겪은 많은 개도국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위기로 많은 개도국들과 신흥국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개발 격차는 오히려 확대됐다"며 "개발(Development) 의제를 서울 회의의 주요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폐막에 앞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인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적절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중국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후 주석은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유엔 안보리 대응 과정에서 계속 긴밀히 협의해나가자"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규탄하고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7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간 나오토 일본 총리·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잇따라 회담을 가졌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현재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행사하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을 계획(2012년 4월17일)보다 3년7개월 늦은 2015년 12월1일 우리 군에 이양키로 합의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또 11월 방한 때 한미FTA에 대한 양국 추가 협의가 마무리되면 수개월 내 미 의회에 비준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