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H 대구경북본부 '젊은 일터 만들기' 눈길

"마음의 벽 허물었더니 일하고 싶은 직장 됐어요"

LH 대구경북본부가 직원 간 융화, 조직 간 벽 허물기 등을 위해
LH 대구경북본부가 직원 간 융화, 조직 간 벽 허물기 등을 위해 '좋은 일터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LH 대경본부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본부가 '좋은 일터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통합 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직원 간 융화, 조직 간 벽 허물기 차원에서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집들이 행사와 파이팅 포장마차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 운영 ▷격려쪽지 남기기와 스토리텔링 ▷팀별 직무소개 경진대회 등으로 짜여 있다.

팀장급 이상 간부들은 부서별로 직원들을 집으로 초청해 집들이를 하기도 하고, 본부장·팀장·노조 지부장 등은 직원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파이팅 포장마차 이벤트를 분기별로 갖고 있다. 23일 저녁 본부 3층에서 열린 파이팅 포장마차 이벤트에는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가정의 날'로 정한 매주 수요일에는 사내 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정시 퇴근을 '권유'하고 있다. 이날 만큼은 술자리도 피하고 일찍 귀가해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총무팀 이상일 과장은 "수요일이면 아내에게 줄 빨간 장미를 사들고 가는 직원도 있고, 아내 대신 된장찌개를 끓이는 등 밥상을 차리는 동료들도 있다"며 "직원들보다 가족들이 수요일을 더 기다리는 것 같다"고 했다.

격려쪽지 남기기는 칭찬과 격려를 통한 배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탈부착식 메모지 등에 동료 직원들에게 힘이 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며, 생일을 맞은 직원을 위해 조촐한 파티를 열어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한다.

팀별 직무소개 경진대회도 갖고 있다. 주거복지업무, 국토관리업무, 임대주택 업무, 산업단지 업무 등 생소한 업무에 대해 공부하고 부서별 직원 간 교류의 기회를 갖는 시간이다.

LH 대경본부 박종호 본부장은 "조직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직원 만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좋은 일터 만들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LH 대경본부는 본사로부터 지난해는 고객만족 우수부서, 이달에는 청렴도 우수부서로 선정됐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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