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뒤늦게 배운 기술, 봉사로 가슴 뿌듯"

영주시 평생학습센터 졸업생 모여도배'미용 등 정기활동 감동 전파

영주시 평생학습센터 수강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갈고닦은 솜씨를 그대로 방치하기보단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더 보람되지 않습니까."

영주시 평생학습센터(소장 주정례) 여성교육과정 수강생들이 갈고 닦은 솜씨를 발휘, 어려운 이웃의 봉사자로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달 15일과 18일 평생학습센터 도배반 수강생들은 안정면과 부석면 기초수급자 2가구를 방문, 도배와 집수리 봉사를 펼쳤고, 헤어디자인반 교육생들도 16일과 21일 가흥동 새희망병원과 효마을, 시립병원 등을 찾아가 원생과 입소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미용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교육을 마친 여성(1만2천여명) 가운데 300여 명은 영주시자원봉사대에 가입, 12개조로 나눠 매월 3회에 걸쳐 이'미용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어려운 이웃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995년 문을 연 평생학습센터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4개월간 헤어디자인반과 도배반, 피부미용자격증반, 간병산모도우미반 등 기술'기능 교육 16개반과 단전호흡 등 취미교육 8개반을 운영, 지역 여성들의 잠재능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제31기 헤어디자인반 강미자(62'영주시 하망동) 회장은 "어려운 이웃이 기다리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며 "교육수료 후에도 졸업생들이 모여 미용봉사클럽을 만들기로 했다. 회원들의 뜻을 모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평생학습센터 주정례 소장은 "수강생들이 배운 기술을 놀리지 않고 이웃을 위한 봉사자로 나서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수료생들이 배운 기술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제공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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