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21개 강호들 "대붕기서 고교 최강 가리자"

경남 군산商 강릉고 등 야구명문들 총출동…지역선 상원 대구 경북고 지존

고교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제32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다.

매일신문사와 대한야구협회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지역 예선을 거친 21개 고교 팀이 참가해 달구벌을 달군다.

1979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31회를 거치는 동안 숱한 명승부와 스타를 배출하며 고교야구의 초석으로 우뚝선 대붕기는 올해도 전국의 강팀들이 젊은 패기로 뭉쳐 지역과 학교의 명예를 걸고 멋진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전 대회 우승팀이자 올해 청룡기대회에서 4강에 오른 대구상원고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대통령배고교야구대회 4강을 이룬 대구고와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경북고가 다시 한번 '고교 최강자' 도전에 나선다.

부산·경남에서는 올해 청룡기 우승과 황금사자기 4강의 위업을 달성한 경남고와 청룡기 4강에 든 부산고, 마산고가 달구벌 원정에 나선다. 호남·충청·강원·제주에서는 전통의 강호 광주진흥고, 군산상고, 순천효천고, 청주고, 공주고, 강릉고, 제주고가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경기·인천에서는 배명고, 배재고, 선린인터넷고, 중앙고, 부천고, 유신고, 인창고, 동산고가 열전을 치를 준비를 끝냈다.

청룡기를 품에 안은 경남고와 올해 전국대회에서 4강에 오른 부산고, 대구상원고, 대구고, 경북고 등 대구·부산권 팀들이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전통 및 신흥 강호들도 '이변' 연출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국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한 광주진흥고, 군산상고 등 호남권과 청주고, 공주고 등 충청권 고교팀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고 중앙고, 제주고 등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는 1회전부터 우승후보들의 맞대결이 펼쳐져 야구팬과 고교동문들을 긴장과 흥분으로 몰고갈 전망이다. 빅매치는 7월 6일 대구고-경남고 경기. 2008년 제63회 청룡기 결승에서 만나 9회말 굿바이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우승컵을 대구고에 내준 경남고가 설욕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또 16강에서 맞붙는 대구상원고와 광주진흥고(7월 7일 오전 10시), 경북고와 군산상고(7월 7일 오후 3시 40분) 경기도 대붕기의 향방을 가늠할 주요 경기로 평가되고 있다.

7월 5일 오전 10시 부천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경기를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하는 대붕기의 모든 경기는 인터넷 매일신문(www.imaeil.com)을 통해 실시간으로 문자 중계된다. 대회본부 053)351-3404.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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