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대구경북 자치단체장들이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린 지역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구시와 8개 구·군, 경북도와 23개 시·군 단체장들은 1일 오전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지역 현안 해결과 공약사항에 대한 강한 실천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지난 15년간 대구경북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지역 자치단체장들은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 인근 지자체는 물론 타시도와의 협력까지도 끌어내며 지역역량을 결집, 현안 해결에 '올인'(All-in)한다는 것.
특히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국가과학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로 지역발전의 주춧돌은 놓았다고 보고 이곳에 대한 성공적인 조성과 기업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시장과 김 지사는 연말쯤 결정 예정인 동남권 신공항의 밀양 유치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민선 5기의 최우선 과제로 들었다.
김 시장은 30일 "동남권 신공항이나 대형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부산·경남권은 물론 호남권과의 공조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했고, 김 지사도 취임식과 함께 지역 기관·단체를 방문해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위한 공동 보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 두 단체장은 조만간 경남도와 밀양을 방문, 경남권과의 협조방안을 협의한다.
대기업 유치 등 투자유치에도 시도는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전망이다.
김 시장과 김 지사는 함께 모 그룹 최고위층과 조만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대구시의 경우 한 대기업과 대구지역 투자유치를 위해 물밑 조율을 벌이고 있으며 다른 대기업과도 투자유치를 협의하고 있다.
경북도는 구미·포항 지역 등에 대기업 투자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
김 지사는 1일 오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진 뒤 대구경북 시·도경찰청과 교육청, 법원·검찰 등을 방문해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신공항 밀양 유치에 공동 노력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29일 오후에도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세종시 부결에 따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투자유치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박승호(포항)·남유진(구미)·박보생(김천) 시장 등 경북 23개 시군 단체장들도 지역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앞으로 4년간 역할에 따라 10년, 20년 뒤 대구경북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시·도가 서로 밀어주고 또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지역현안 해결에 모든 것을 다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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