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과 지방의 소통, 지역사회 각 기관·분야별 소통을 통해 상생하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행정·산업·정치·교육·시민사회 등 각계 지도자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합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민선 5기를 맞아 "지난 4년 동안 이룬 성장의 기틀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드는 것이 역사적 책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정과 조직을 재점검·평가한 뒤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북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과 인사시스템을 재편할 것이라고 했다. ▷일자리 관련 본부 출범 ▷관광산업국을 개편한 뒤 문화체육국과 통합 ▷투자유치과를 투자유치단으로 바꾸는 대신 투자통상국과 경제과학진흥국 통합 ▷광역협력팀 개편 및 산림비즈니스과 신설(환경해양산림국) 등이 주요 골자이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임기 중반 여성 정무부지사 공모를 비롯해 투자유치단, 새마을 관련 전문가, 산림비즈니스과장 등 개방형 임용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일자리와 서민경제 활성화가 도정의 최대 목표"라며 "조직개편도 일자리와 투자유치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년 동안 일자리 6만개 이상 창출, 기업 20조원 이상 투자유치 등 주요 공약들을 하나하나 구체화하는 등 일로써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평가받겠다"고 취임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경북혼'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신라 천년의 터전과 화랑정신, 꿋꿋한 선비정신, 근대화의 새마을정신 등을 기반으로 경북의 정신적 뿌리와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동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 낙동강 사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등 굵직한 현안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하늘 길을 열지 않고는 지방의 미래가 없다. 첨단의료복합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지역이 먹고 살 기반을 뒷받침할 인프라가 바로 동남권 신공항"이라며 "다른 지자체와 공동으로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또 "지역 3대 가속기, 나노기술집적센터, 포스텍, 구미·포항·대구·울산 등 산업단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를 비롯해 상당한 기반을 갖춘 이 지역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구축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다.
농도(農道) 경북의 위상과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열정과 관심도 나타냈다. 김 지사는 "농민사관학교를 통해 농업CEO 1만5천명을 양성하고, 2017년까지 억대 농가 2만호를 육성하는 등 글로벌 선진농업으로의 도약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울릉도·독도 녹색섬 조성, 울릉 경비행장 건설 등 관련 사업을 통해 독도 영유권을 확고히 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발전을 위해 중단없이 전진하겠다. 혼자 가면 단순한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며 소통과 협력, 상생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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