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소재 원천 기술개발사업에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하 염기연)가 세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총사업비 170억원 중 한국염색기술연구소는 1단계로 4년간 진단·감응형 특성제어 소재 개발을 위해 총 17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2, 3단계에서 6년간 25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염기연은 경북대 및 충남대와 공동으로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염기연에 따르면 개발을 추진 중인 진단·감응형 특성제어 소재는 선진 기술인 나노섬유에 특정 물질에 변색을 일으키는 감응형 색소를 결합해 환경 유해물질(VOC)에 반응하는 첨단센서를 개발하기 위한 소재원천기술이다. 이 같은 소재를 개발하면 ▷작업용 보호복에서의 유해가스 진단 ▷수질처리 지표에서의 중금속·음이온 진단 ▷농업생육환경에서의 토양막 및 수질막 검출포 ▷박테리아 및 효소증식 지표 확인용 ▷반도체 및 전자재료 산업에서의 유기솔벤트 노출 진단용 ▷위조방지 소재 ▷자동차용 센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즉 사람 머리카락의 100분의 1 굵기의 섬유에 특정 물질에 색상변화를 일으키는 감응형 색소를 더함으로써 위험 환경이나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첨단 센서섬유소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는 이전의 플라스틱 센서에서 벗어나 센서의 섬유화를 지향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다기능 융복합 나노섬유 구조 제어' 원천 기술 개발을 총 사업 목표로 연구기관 3개(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대학 7개(인하대, 전남대, 경희대, 부산대, 경북대, 충남대 2개 과제), 참여기업 5개(㈜삼성정밀화학, ㈜코오롱 FM, 성안합섬㈜, ㈜현대기아자동차, 제일모직㈜)으로 구성되며 향후 10년간 진행될 계획이다.
염기연은 "사업이 완료되면 전·후방 산업 연관효과가 크고, 부품·완제품 등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기반인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섬유 산업 및 나아가 대구산업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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