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팔공상강한우' 소비자가 인증한 명품

대구축산농협은 조합원이 생산한 한우를 자체 육가공공장에서 가공해 만든 팔공상강한우를 직영 하나로마트와 축산물 가맹점, 전문직영식당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대구축산농협 제공
대구축산농협은 조합원이 생산한 한우를 자체 육가공공장에서 가공해 만든 팔공상강한우를 직영 하나로마트와 축산물 가맹점, 전문직영식당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대구축산농협 제공

전국 200여개의 브랜드가 서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한우시장에서 대구축산농협의 '팔강상강한우'가 명품 한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올해도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고 소비자시민모임이 주관하는 우수 축산물브랜드 인증을 획득하면서 품질과 위생, 안전성을 확인받았다.

현재 팔강상강한우는 대구시내 7개 직영 하나로마트와 50여개의 축산물 가맹점, 2개의 전문직영식당(팔공상강한우 프라자)을 통해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조합원이 출하한 우수한 품질의 한우를 자체 육가공공장에서 가공해 하나로마트와 직영식당 등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양축농가의 수익증대와 함께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판매거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사실 한우시장은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소고기 수입 자유화와 한·미 FTA 협정으로 호주나 미국의 소고기가 국내에 대량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 가격 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국내 한우 농가들은 한우의 품질 향상 및 상표등록을 통한 특성화를 통해 저마다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각종 브랜드가 난립하면서 경쟁이 격화, 살아남는 브랜드는 크게 많지 않은 현실이다.

축산물등급판정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특산' 딱지가 붙은 지역 한우는 무려 193개(2008년 기준)로 집계됐지만 이 중 2010년 우수 축산물 브랜드에 등재돼 생산, 소비, 판매까지 철저한 관리를 받는 브랜드는 22개에 불과하다.

팔공상강한우는 2004년 10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소고기 이력추적제를 실시해오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한우브랜드로서의 명성을 굳건히 했다. 소고기의 개체 식별번호를 판매장에 설치된 단말기에 입력하면 소의 출생에서부터 사육, 도축,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의 만족과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할 수 있었던 것. 또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유통중인 축산물을 수거해 세균 및 이물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냉장보관 온도관리 등 유통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구축산농협 우효열 조합장은 "지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팔공상강한우를 최고의 한우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도록 생산기반 재정비는 물론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수익성과 이윤추구에만 치중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맛있는 한우를 공급하는 유통업체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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