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농기계 저렴하게 빌려 사용하세요."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정재식)는 일손이 부족한 지역의 농가들을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을 펼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경산, 청도, 영천 등 대구 인근 지역에는 주말농장 애호가들이 늘고 있고 퇴직 후 귀농을 준비하는 예비 농업인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필요한 고가의 농기계를 독자적으로 구입해 이용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따라 영천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5월부터 다양한 농기계들을 구비해 놓고 지역 농가에 저렴하게 임대해 주고 있다. 운용장비는 로터리, 퇴비살포기, 트랙터, 제초기, 비닐피복기, 비료살포기 등 모두 73종에 124대를 보유하고 있다. 사용료도 3일간 빌릴 경우 5천원에서 최고 15만원까지 비교적 싼 편이다. 농업인에게 일손도 도와줄 뿐 아니라 경영비 절감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영천시 화산면에서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명진(52세) 씨는 "짧은 주말을 이용해 적기에 콩 파종을 하려니 어려움이 많았는데 다행히 농업기술센터에서 임대해주는 콩 파종기를 빌려서 시기를 놓치지 않고 파종을 마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정재식 소장은 "지역 농업인들의 농기계 이용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더 많은 기종을 확보, 농민들의 영농불편을 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또 초보 농기계 사용자들을 위해 농기계 안전교육은 물론 고장 시 긴급 대처요령도 꼼꼼히 가르쳐 주고 있다.
영천시 농업 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필요한 농기계를 저렴하게 임차해 이용할 수 있다.
글·사진 이명준 시민기자 lmj3363@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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