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어마을(칠곡군 지천면 연화리)이 초등학생은 물론 공무원·직장인·대학생들의 영어 체험 교육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경상북도 공무원 20명은 지난달 14일부터 2주간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영어와 영어권 문화 및 글로벌 매너 등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원어민 강사와 함께 미국 현지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은행체험과 마트체험 등의 수업과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주제 토론, 프레젠테이션 기법 등 실무영어 교육을 받았다.
경북지방공무원교육원(원장 김태웅)은 도내 공무원들의 국제적 감각과 글로벌 업무능력 및 실용 비즈니스 영어능력 제고로 글로벌 업무역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대구경북영어마을과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총 90명의 공무원을 교육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대구시도 글로벌 연수에 나설 공무원 50명을 대상으로 4월부터 이달까지 5기에 걸쳐 2박 3일 과정의 영어연수교육을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의성군 공무원 20명이 4박 5일 과정의 연수에 참여했다. 포스코도 글로벌 리더 16명의 리더십 4박 5일 과정을 지난 5월 이곳에서 가졌으며, 8월 말부터 4주간의 추가 교육을 진행한다. 방학을 맞은 교사들의 영어연수에도 대구경북영어마을이 최적지로 꼽힌다. 경북도내 초등학교 영어 전담교사 80여 명은 이달 26일부터 2주간 이곳에서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생들의 영어 체험장으로도 영어마을이 인기다. 지난 2월 경북도립대학 재학생 9명이 2주간의 영어체험 학습을 가졌으며,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7개 전문대학생 81명도 지난해 영어마을을 다녀갔다. 특히 오는 8월 말에는 지난해에 이어 일본의 아소그룹 대학생 50명이 어학연수를 위해 대구경북영어마을을 찾을 계획이다.
개원 4년째에 접어드는 대구경북영어마을이 이처럼 다양한 계층의 영어 체험 교육장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뛰어난 교육 시설과 콜로라도주립대와 협약에 의해 개발된 다양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과 미국 현지에서 선발돼 파견된 수준 높은 원어민 강사진 덕분이다. 특히 영어마을에서 체험 교육을 마친 수료자들의 교육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면서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난 것도 한몫을 했다.
경북지방공무원 연수에 참가한 김영미(성주군청) 씨는 "영어마을에 직접 와 보니 예상밖의 상당한 규모에 놀랐고 실제 외국에 온 듯한 느낌에다 강사들이 참 친절하고 열정적이었다"며 "경북도의 모든 공무원들이 꼭 한 번 대구경북영어마을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방제 대구경북영어마을 위원장은 "주문식 교육의 산실인 영진전문대학이 영어마을의 운영주체인 만큼 성인대상 교육 프로그램 또한 교육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반영한 주문식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있다"며 "프로그램별로 적어도 94% 이상의 교육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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