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은 9단, 아시안게임 대표 탈락

초단 3단에 연패 등 1승2패로 같은 조 이민지 5단에 밀려

국내 여자랭킹 1위 박지은 9단을 아시안게임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0 광저우(廣州) 아시안게임 여자국가대표 2차 선발전 A조 예선에서 박지은 9단이 1승2패에 그치며 탈락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예선 1, 2국에서 김혜림 초단과 김수진 3단에게 연패했던 박지은 9단은 3국에서 윤지희(명지대2) 3단에게 승리했지만 같은 조의 이민진 5단이 3승에 성공하며 본선 탈락이 결정되고 말았다. 탈락이 확정되면서 박 9단은 이민진 5단과의 오후 대국을 기권했다.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티켓은 김수진 3단을 꺾은 김혜림(명지고 3) 초단이 거머쥐었다. 25일 끝난 B조에서는 조혜연(고려대 4) 8단과 박소현(명지대 1) 2단이 각각 3승과 2승1패를 거두며 2차 선발전 본선에 진출했었다.

예선 통과자 4명은 상비군리그 1∼4위인 김혜민 5단, 박지연 2단, 문도원 2단, 김미리 초단과 함께 본선리그를 벌인다. 1일부터 시작된 본선은 1, 2회전으로 나뉘어 열렸다.

본선 1회전은 8명이 풀리그전을 벌여 승수당 1점씩 점수 누적 방식으로 성적 상위자 4명을 가린다. 본선 2회전은 1회전 통과자 4명이 풀리그전을 벌여 역시 승수당 1점씩 점수를 부여하며 1, 2회전 합산 누적 점수 상위자 2명을 국가대표로 선발한다(단, 합산 누적 점수가 동률이면 2회전 성적 상위자를 우선 선발한다).

2차 선발전 예선이 끝난 후 코치인 윤성현 9단은 "큰 시합 경험이 많은 박지은 9단이 탈락해 코치로서 난감하다"면서도 "이미 정한 대표선발 방침을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선발자들을 조련해 최선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달 15일 끝난 아시안게임 여자국가대표 1차 선발전(상비군)에서는 이슬아·김윤영(명지대 2) 초단이 1, 2위로 태극마크를 확정지은 바 있다.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경기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은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 광저우 기원에서 열리며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 남녀페어전 등에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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