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집 맛자랑] 외식 못지않은 엄마표 등갈비 바비큐

어린이날이나 생일 등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패밀리 레스토랑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었는데 솔직히 만만찮은 가격에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고심 끝에 집에서 등갈비 바비큐를 만들어 봤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아이 친구들을 초대해 푸짐하게 차려놓고 다 같이 비닐장갑을 끼고 먹는데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했다. 덕분에 내성적인 우리 아이 기 세워주는 데도 아주 좋은 기회가 되었다.

등갈비 바비큐

재료:등갈비 1.5㎏, 월계수 잎 3장, 생강 1쪽, 통후추, 계핏가루 약간, 양파 1개, 대파 1개, 와인 70㎖(화이트 와인이면 더 좋다)

바비큐 양념소스:케첩 50g, 돈가스 소스(우스터소스)100g, 진간장 20g, 설탕 20g, 와인 20㎖, 꿀 15g(없으면 물엿으로 대체), 맛술 15g, 다진 마늘 30g

만드는 법

1. 등갈비를 3등분하여 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제거한다.

2. 냄비에 물을 끓여 등갈비, 월계수 잎, 생강, 통후추, 계핏가루, 양파, 대파, 와인 등을 함께 넣어 40분간 삶는다. 등갈비를 삶을 때는 10분 정도 센 불로 삶다가 중간 불에서 30분간 삶는다.

3. 냄비에 바비큐 양념 소스 재료를 모두 넣어 약한 불에서 살짝 졸여준다.

4. 삶은 등갈비를 건져 물기를 뺀 후 3의 소스에 2시간가량 재워둔다.

5. 예열된 180도의 오븐에서 소스가 마를 정도로 굽다가 앞뒤로 뒤집어 양념장을 한 번 더 바른 후 살짝 한 번 더 구워낸다. 오븐이 없으면 생선 굽는 그릴이나 프라이팬에서도 가능하다.

※ 집에서 등갈비 바비큐를 만들기는 손이 많이 가고 약간은 귀찮은 감이 있다. 하지만 한 번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 패밀리 레스토랑의 폭립은 사먹기가 꺼려진다. 1만5천원 정도와 주부의 약간의 수고로 식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느끼한 맛이 싫은 분들은 케첩 대신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어도 좋다.

이혜련(대구 수성구 신매동)

독자 가정의 먹을거리와 맛 자랑을 '우리 집 맛 자랑'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집에서 간단하게 해먹는 일품 요리 혹은 간식 등 다양한 소재의 요리를 만들기 쉽게 원고지 3, 4매 정도의 설명, 추천하는 요리에 얽힌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지면에 소개합니다. 이 주간의 요리에 선정되신 분에게는 올브랜 상품권(10만원)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매일신문 문화부 살아가는 이야기 담당자 앞, 또는 weeken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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