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사커의 원조' 네덜란드가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4강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승부차기 끝에 가나를 따돌리고 4강에 오른 우루과이와 7일 오전 3시 30분 케이프타운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네덜란드는 2일 오후 11시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호비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상대 자책골과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1974년 서독 대회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연달아 준우승했던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최대 빅매치에서 '골리앗' 브라질을 꺾어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네덜란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4강에 진출했으며 1994년 미국 월드컵 8강전(2대3 패)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전(승부차기 패)에서 브라질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는 3일 오전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마지막 희망' 가나와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 접전을 펼쳤으나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선방에 힘입어 4대2로 이겼다. 1930년 자국에서 개최된 원년 대회와 1950년 브라질 대회 정상에 올랐던 우루과이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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