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와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축산분뇨를 연료로 만들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돼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 축산농민들과 인근 주민, 지자체 등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축산분뇨처리신기술을 개발한 ㈜에네스는 8일 오후 3시 경주 안강문화회관에서 밀폐형 처리조에서 미생물을 이용해 48시간 이내에 축산분뇨를 완전 발효처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자체 개발한 탈취시스템(특허출원)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신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새로운 축산분뇨 대량처리시스템을 거쳐 발효 처리한 우분은 ㎏당 3천300㎉의 열량으로 주로 연료로 사용하며, 필요에 따라 퇴비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동안 축산농가와 지자체의 골칫거리인 축산분뇨로 인한 환경오염 및 악취로 인한 민원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면서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지금까지 축산분뇨의 대규모 처리는 주로 바이오가스발생장치를 통해 메탄을 추출해 사용하는 형태로, 엄청난 규모의 시설비와 운용에 많은 노하우가 필요한 점 등 경제성이 취약했으며, 투입된 축산분뇨만큼의 최종 슬러지가 그대로 남아 환경오염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했다. 또 축산분뇨를 자연 발효시켜 퇴비로 쓰거나, 일정한 형태로 사출 건조한 다음 연료로 사용하는 일차원적인 방식의 경우도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로 인해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에네스 조병길 대표는 "새로 개발된 축산분뇨시스템은 대규모 처리가 가능해 규칙적인 분뇨 수거와 처리로 인한 악취해소, 하천오염 예방, 민원해소 등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가축 스트레스 해소와 질병감소에도 도움을 줘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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