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무 심고 오물 줍고…아름다운 '독도 사랑'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독도평화로타리클럽

▲푸른울릉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와 독도평화로타리 회원들이 독도 주변을 정화한 뒤 동도 선착장에서 독도사랑결의를 하고 있다.

경북지역 울릉'포항의 두 민간단체가 힘을 합쳐 민족의 섬 독도를 지키고 가꾸기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독도 사랑운동을 위해 설립된 울릉지역의 (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이사장 이창관)와 국제로타리 클럽 중 유일하게 독도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포항 독도평화로타리클럽(회장 김일성).

두 단체 회원 80여 명은 3일 독도평화호를 타고 독도에 들어가 지난 1973년부터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가 심어온 독도 서도 나무에 대한 육림사업과 바다 속 쓰레기'오물 줍기 등 정화 작업을 펼쳤다. 회원들은 이날 독도로 밀려온 쓰레기와 공사 잔존물,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등을 말끔하게 청소했다.

특히 이날 포항 독도평화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처음 참여함에 따라 두 단체는 힘을 합쳐 독도정화는 물론 독도사수결의를 다짐하는 결의대회도 가졌다.

또 독도경비대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독도 경비대원들을 위로'격려했다. 이와 함께 독도를 지키다 현지에서 숨진 이들의 넋을 달래고 극락승천을 염원하는 위령제를 올렸다.

이날 행사에 처음 참가한 김일성 독도평화로타리회장은 "독도를 가꾸고 지키는 국내 최초의 민간단체인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와 함께 독도 사랑에 참가하게 돼 기쁘고 독도지키기에 무한한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두 단체는 지난해 8월 13일 자매결연을 하고 독도사업에 대해 서로 돕기로 했다.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는 독도는 돌섬이 아니라 나무가 자생하는 푸른 섬이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1973년부터 정부와 각 사회단체가 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울릉지역민들로 구성해 태동했다. 포항 독도평화로타리클럽은 지난해 5월 출범한 후 8월 국제로타리(RI)에 가입한 단체로 국내 국제기구 유일의 독도 사랑 로타리클럽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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