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의 통합 논의가 오가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옥 준공에 앞서 19일 본사를 경주로 임시 이전한다고 밝혔다.
6일 한수원에 따르면 올해 3월 임차계약한 경주시 성동동 KT 경주지사 건물에 19일부터 본사 이전 업무팀 30여 명과 업무지원팀, 경주와 인근 원자력발전소 관련 건설팀 등 10여개 팀에 직원 100여 명을 상주시킨다는 것이다. 한수원은 KT 경주지사 건물에 임시본사를 마련한 뒤 법인 주소도 경주시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수원이 경주에 임시본사를 마련한 것은 2014년 경주 본사 이전 로드맵에 따른 수순 중 하나이다.
한수원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4년까지 방폐장을 유치한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15만7천42㎡에 본사를 옮기기로 하고 사옥 건립을 위해 지금까지 95%의 부지를 매입했다. 또 작년 8월에는 경주시와 '한수원 본사이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사 임시 이전을 추진해왔다.
한편 경주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36명은 이날 한전 본사와 지식경제부를 방문해 한전과 한수원의 통합 불가 의견을 전달하고 예정대로 한수원 본사를 경주로 이전할 것을 촉구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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