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영자 10명 중 7명은 가업 승계를 희망하고 있으며, 승계 대상으로는 자녀를 꼽은 경영자들이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전문 리서치 기관인 코리아데이타네트워크에 의뢰해 실시한 '중소기업 1·2세대 가업승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경영자의 68.5%는 가업 승계 의향을 보였으며 가업 승계 의향이 없는 기업은 11.4%에 불과했다.
가업 승계를 하려는 주된 동기는 경영자, 후계자 모두 '기업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는 의견이(경영자 69.4%, 후계자 79.5%)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영자는 '본인의 고령, 건강 때문에'(29.4%), 후계자는 '가업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 때문에'(34.8%) 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57%는 가업승계 대상으로 자녀를 선택했다. 다음은 ▷전문경영인(7.2%) ▷임직원(3.0%) ▷친족(1.5%)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업승계 대상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26.6%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영자는 후계자 선정 여부에 대해 전체의 48.3%가 이미 후계자를 정했다고 응답했고, 나중에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41.1%, 마땅한 후계자가 없다는 응답이 10.6%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영 후계자를 정해놓고 있는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 사전준비 진행 정도에 대해서는 대상 기업의 68.5%가 '불충분하거나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업 승계 관련 의사소통 원활화 정도에 대해서 경영자 50.8%, 후계자 52.8%가 '원활하다'고. '원활하지 않다'는 의견은 후계자 12.4%, 경영자 7.7%로 나타났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이유로 경영자는 '우리나라 정서상 승계문제를 공식화하기가 곤란'하다는 의견이 33.3%로 많았으며, 후계자는 '경영자의 수직적, 일방적 의사소통'이라는 의견이 40.9%로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가업 승계 관련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경영자와 후계자 모두 '상속·증여세 등 조세부담'(경영자 73.4%, 후계자 78.3%)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영위사업의 사업 수익성 악화(경영자 29.3%, 후계자 18.6%), 후계자의 경영역량 부족(경영자 17.1%, 후계자 19.3%) 등의 순이었다.
원활한 가업 승계를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복수응답)로는 '상속·증여세 부담 완화'가 83.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가업승계 금융지원 확충(27.0%) ▷법률·조세·회계·경영 컨설팅 지원(21.3%) ▷후계자 육성 프로그램 마련(14.4%) ▷사회의 부정적 인식 개선(13.3%) ▷세대간 의사소통 프로그램 마련(4.9%) 등 순으로 조사됐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