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7·14전당대회에 친박 의원 4명이 나서면서 '박심(朴心'박근혜 전 대표의 의중)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5일 영남권 대표로 나선 서병수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데 이어 이성헌 의원의 개소식도 찾아 "교통정리되는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왔다.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전당대회에 앞서 몇 차례 모임을 갖고 "수도권과 영남권 후보 각 1명씩 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그래선지 TK주자였던 주성영 의원이 지역민의 바람을 외면한 채 사퇴 의사를 밝혔고 서 의원으로 '영남권 단일화'가 이뤄졌다. 주 의원의 출마 포기 과정에서 박심이 작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 이성헌-한선교 의원간 단일화 분위기는 아직 없다. 박심 얻기에 조바심이 났는지 이 의원은 6일 "박 전 대표가 이번 전대에 (친박계 후보가) 2명 정도는 출마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또 그렇게 말했다"고 했다가 확인이 들어가자 "제가 주관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발을 뺐다.
한 의원은 7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이동식 선거사무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 박 전 대표가 참석할지 주목된다. 만약 박 전 대표가 한 의원 개소식에 나타나지 않으면 박심은 서-이 두 후보에게 있다고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 여성 몫 최고위원에 나선 친박계 이혜훈 후보도 7일 오전 여의도 한 빌딩에서 개소식을 연다. 박 전 대표를 초청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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