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마을운동, 세계로 가다] 의료봉사 영남대병원 이영환 교수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과 새마을운동을 해외에 널리 알리겠습니다."

이영환(52·사진) 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외에서 새마을의료봉사 활동을 펼친다. 영남대병원은 경상북도와 함께 새마을의료봉사를 매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 캄풍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하루 300여 명의 주민을 진료했지만 힘든 줄 몰랐다.

이 교수는 "현지인들은 위생 관리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다"면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해 작은 병이 큰 병으로 도진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의료 수준이 우리나라의 1970년대 수준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현지에서 의료 인력과 장비, 약품이 턱없이 부족했다"면서 "현지 의사들도 약품을 구해가기 위해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올해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로 새마을의료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이다. 그는 "의료봉사는 의료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 "의사는 봉사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새마을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새마을운동과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교수는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현지 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현지 인력을 한국으로 데려와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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