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9기 온라인 독자위원회] 낙동강 사업·여대생 살해 후속 보도 필요

매일신문 제9기 온라인 독자위원회는 6월 15일부터 30일까지의 매일신문 보도에 대해 경술국치 100년 기획 연재 보도와 호국평화벨트 연재 보도, 대구 동네우물 사업 기사 등에 대해 호감을 나타냈으며 낙동강 개발 사업 문제,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 등에 대해 후속 기획 보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인현(변호사) 독자위원은 지난달 22일자 10면 '안동인의 만주독립운동 찾아 5천여㎞ 강행군' 기사에 대해 오랜만에 만난 좋은 보도였다고 평했다. 이 보도로 '안동지역 후손들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와 독립운동 유적지를 살펴보면서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고 후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모든 가치에 경제 논리의 잣대를 들이대는 현실에서 선조들의 뜨거운 나라사랑 정신을 되짚어보는 이 기사는 신선하고 가슴에 와 닿았으며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정신적인 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보도해주길 당부했다.

김 위원은 또 '호국평화벨트 대구경북 브랜드로' 연재 기사도 6.25의 참상을 잊고 지내는 젊은 세대들에게 교훈이 되는 시의적절한 기사였다고 했다. 6'25 전적지에 대해 과거의 일률적인 반공 교육장이 아닌 역사의 현장으로 유적지를 보존, 역사관광자원화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4일자 1면에서 '의료단지 지정 1년 정부, 사생아 만드나' 제하의 기사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지적하면서 대구경북이 미래성장동력 사업으로 사활을 걸고 유치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장래를 걱정하는 적절한 보도였다고 평가했다.

권오섭(동우CM 소장) 독자위원은 지난달 15일자 '매일신문사 주최 지방선거 당선자 간담회 500명 참가' 기사가 지역 대표 신문이 나서서 당선자들의 소감과 각오를 듣는 등 의욕적인 새출발을 알리는 보도였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의원들의 활동을 평가하는 보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달 16일자 '에비앙 뺨칠 1호 동네우물 내달 첫선' 기사는 대구가 물 산업의 새로운 중심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물의 도시 대구 만들기' 사업에 대해 대구 시민들과 독자들이 잘 모르는 형편이니 차후 관련 보도에서 궁금해 하는 부분들을 정리해 주기를 주문했다.

또 낙동강 개발사업과 관련해 공사 구간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어부들이 공무원의 업무 태만과 시공업체 간의 의사 불통으로 피해를 입은 점을 지적한 '어이없는 낙동강 행정 어민들 피해 분통' 제하의 기사는 유사 피해 사례와 후속 보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6월 24일자 '60년 만에 돌아온 유품'''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는 향토 사단이 전사자들의 유해 발굴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전하면서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 훌륭한 산 교육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6월 23일자 '전국 100대 기업 한 곳도 없는 도시 대구' 제하의 기사를 보고서는 씁쓸한 마음이 들어 기업유치 활동이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지 알고 싶다는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정용백(매일신문 시민기자) 독자위원은 대구에서 발생한 여대생 납치 살해 사건과 관련, 본지 보도가 경찰의 초동수사가 허술했다는 점을 잘 지적했다면서 경찰의 안이한 초기 대응이 구조적 문제점은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용의자를 눈앞에서 놓치는 경찰의 이야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이런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경찰들이 뒷북치는 수사로 비난받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데 심층 기획보도를 통해 경종을 울리면서 개선점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진영(대구대 경영학과 4년) 독자위원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대구에서 잇따라 열리게 될 국제행사를 앞두고 친환경 숙박업소인 그린스텔의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에 대해 공감하는 의견을 보내왔다. 고 위원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저렴하고 깔끔한 지역 숙박업소를 제공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취지만 좋을 뿐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안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이러한 내용의 기사를 보면 씁쓸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는데 좋은 취지의 사업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