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다음주 중 대대적인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김관용 도지사가 쇄신 차원에서 실·국장을 대폭 교체하고 개방형 직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단체장 교체, 중앙부처와의 교류, 명예퇴직 등 인사 요인이 많아 경북도와 시·군에서는 승진과 전보를 위한 물밑 움직임도 치열하다.
이삼걸 행정부지사가 이달이나 다음달 중 행정안전부로 옮겨갈 예정인 가운데 후임 행정부지사로 행안부 간부 2, 3명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구미 부시장으로 이태암 경북도 농수산국장이, 경산 부시장으로는 김장주 보건복지여성국장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민병조 구미 부시장은 경북도 투자통상국에서 조직이 확대되는 투자유치본부 본부장으로 꼽히고 있다.
경산의 경우 최병국 시장이 김장주 국장을 부시장으로 염두에 두고 있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자체 승진까지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현재 김장주 국장(3급), 김장호 새경북기획단장(4급), 곽진욱 군위 부군수(4급) 등 3명을 교류 차원에서 중앙부처(행정안전부)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장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 박순보 관광산업국장, 정강수 비서실장, 이진관 공보관 등은 다른 국 또는 시·군 부단체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홍 행정지원국장, 김성경 경제과학진흥국장, 최영조 문화체육국장, 김남일 환경해양산림국장 등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구미와 경산을 비롯해 안동, 영천, 문경, 예천, 군위, 의성, 청도, 울진, 영양(공석) 등은 부단체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천 부시장 경우 장은재 경북도 경제교통정책과장, 송경창 정책기획관, 장성욱 감사관 등 3, 4명이 언급되고 있다. 한편 윤정용 포항 부시장(2급)이 올 연말 공로연수가 예정돼 있어 김성경 경제과학진흥국장, 최영조 문화체육국장 등이 승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공석인 낙동강추진단장을 감안해 부이사관(3급) 승진도 1명이 검토되고 있다.
경북도는 조직개편과 함께 개방형 직위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경제과학진흥국은 행정부지사가 총괄하는 일자리경제본부(본부장 국장·일자리창출단장 국장급)로, 투자통상국은 정무부지사가 총괄하는 투자유치본부(본부장 국장·투자유치단장 개방형 국장급)로 각각 바뀐다. 도청이전추진단도 도청이전추진본부로 개편(행정안전부와 협의)할 계획이며, 관광산업국과 문화체육국은 문화관광체육국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환경해양산림국 독도수호대책팀은 독도수호과로 승격한다.
경북도의 개방형 직위도 기존 관광마케팅사업단장, 경제자유구역청 유치정책실장 등 2명에서 투자유치본부 투자유치단장, 환경해양산림국 산림비즈니스과장, 감사관, 미래전략기획단장, 보건환경연구원장, 축산기술연구소 한우연구실장 등 8개 직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예산 확보 차원에서 중앙부처협력관(계약직)도 서울지사로 옮길 방침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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