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적 물문제 해결, 한국이 중추적 역할 해야죠"

이순탁 영남대 교수 '국제수문자원계획' 의장에 선출

영남대 이순탁(70'토목공학 전공) 석좌교수가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범정부 기구인 '국제수문자원계획(UNESCO IHP'이하 IHP) 정부간 위원회' 의장에 선출됐다.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이 교수는 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9차 IHP 정부간 위원회 의장 선출 투표에서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만장일치로 신임의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2년 임기인 IHP 의장에 한국인이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 산하 물 관련 기구로는 최대 규모인 IHP는 세계적인 물문제 해결과 인류 복지 실현을 위해 1964년에 설립됐다. 200여 개 회원국과 36개 집행이사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와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나라는 IHP 창설시부터 수자원 개발'관리 연구사업을 수행하는 등 적극 참여해 왔으며, 2002년 이후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돼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 의장은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 IHP연구 사업에 참여해 온 국내 유일의 IHP 대표 학자. 그동안 유엔수자원회의(UNWC) 한국대표, 유네스코 , 세계기상기구(WMO) 등 각종 수자원 관련 국제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여해 왔다. 1990년대 초 창설된 IHP 아태지역 운영위원회(RSC) 의장을 역임했으며, IHP 의안 심의 위원장을 맡는 등 범세계적 IHP활동에 기여해 왔다.

또 현재 국제수문환경학회(IHES) 회장으로서 국제적 학술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국제적 저널인 '수문환경저널'을 출판, 전 세계 IHP 회원국에 보급하는 등 IHP 활동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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