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기업간의 시스템적 소통을 위한 연계망(브레인 탱크 조직 구성/기업 인물재단 구성)을 구축하자"
"시장이 주재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타운미팅을 정기적으로 열자. 또 서울시청 앞 광장처럼 대구를 대표하는 광장을 만들자"
6·2 지방선거 직후 발족한 대구시 민선 5기 출범 기획위원회가 6일 최종보고회를 갖고 다양한 정책제안을 쏟아냈다.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과 김만제 전 부총리가 공동 위원장을 맡고 경제계 학계 문화계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한 이 위원회는 총괄기획 경제교통 도시환경 교육문화복지 등 4개 분과위로 나눠 20여일간 활동해 왔다.
위원회가 내놓은 정책보고서는 '열린 행정과 참여행정'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를 위해 대구발전의 방향을 제시할 대구발전위원회의 상설 운영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시정평가위원회의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사시스템 개선안으로 직무에 따른 보상체계 수립과 연공서열식 평가제 개선 및 승진소요 연수의 절반 이상을 사업부서에서 근무시키자는 안이 제시됐다.
또 대구·경북 경제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구시와 인접한 구미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등 기초자치단체간 광역경제권협의체 구성이 제안됐다.
이와 함께 대구시 기업유치 집행위원회 구성, 서문시장의 관광명소화, 동대구역세권이나 동성로 일대 미용 산업 관련 테마공간 조성, 서대구 역세권 개발, 서대구~밀양~창원 광역철도 건설, 지역 부동산 경기관리를 위한 상임기구 신설 등의 정책 아이디어가 나왔다.
교육문화 분야와 관련해서는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문화도시 구현에 초점이 맞춰졌다. 위원회는 저소득 소외계층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교육콘텐츠 제공 포털사이트를 구축, 수성구 지역 학교 시험문제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정책 제안을 했다. 또 학교시설을 야외 헬스장으로 만들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시 황종길 기획담당은"시민들이 살맛나는 도시로 만드는데 꼭 필요한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 110건이 제안됐다. 검토 절차를 거쳐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의견을 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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