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고유종인 '왕전복'의 치패(稚貝·새끼 조개) 1만 마리가 8일 독도 주변 해역에 방류된다.
경상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7일 독도 고유의 전복 자원 회복을 위해 사라져 가고 있는 대형종인 독도 고유종 전복 치패를 대량 생산해 유속이 느리고 해조류와 암반이 풍부한 지역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방류 3년 후 생존율과 성장도, 먹이인 해조류 조성에 따른 분포 등 방류효과 조사를 위해 전복 껍데기에 금속 재질의 칩을 부착해 방류하기로 했다.
독도 왕전복은 지역 특성상 육지에서 생산되는 전복들과 달리 독도·울릉 해역에만 분포하는 특징적 해조류인 대황을 먹이로 하고 있으며, 대황에는 기억력 증강효과, 노화방지, 산후조리에 탁월한 후코이단, 폴리타닌, 오메가3라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특히 독도 고유종 전복은 일반 전복에 비해 둥글고 다 자란 성패의 크기가 20cm나 될 정도로 커 왕전복으로 불리고 있으며, 육질이 우수하고 영양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왕전복을 이용해 특징적인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고, 전복상품 다양화로 어민 소득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자원개발연구소 김태주 소장은 "이미 확보한 왕전복 어미를 통해 키운 우량 치패를 매년 2만마리 이상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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