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단체협상이 타결됐다.
7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 따르면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버스지부와 대구시내버스조합은 이날 지노위에서 열린 최종 조정회의에서 임금(기본급 기준) 4.98% 인상에 합의했다. 또 노사는 기존의 정액제 임금제도를 근속수당과 교통비를 총액임금에 포함하는 호봉제(1∼9호봉)로 전환하기로 했다.
특히 노사는 이 자리에서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배차문제도 합의했다. 양측은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출근 시간대에 버스 배차 간격을 당기는 탄력배차에 합의했다.
노사는 "출근 시간대 버스를 집중 배치하면 시민들이 차를 가져 나올 필요가 없고 버스회사의 수입 증대 효과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 인상 등을 놓고 지난 3월부터 11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오다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15일 지노위에 조정신청을 냈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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