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해방을 위해 테러리스트가 된 소년 마이로는 다른 대원들과 함께 스쿨버스 운전사를 납치한다. 운전사는 뜻밖에 10대의 금발 소녀 케이트. 케이트는 자신에 대한 마이로의 호감을 감지하고 그의 마음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려 한다. 그러던 중 스쿨버스를 포위 중이던 저격병이 우발적으로 쏜 총에 인질범 한 명이 죽자 마이로 일행은 한 아이를 복수의 희생양으로 삼는다. 아이의 죽음에 극심한 죄책감을 느끼던 케이트는 버스를 몰아 탈출을 감행하지만 실패로 끝나고 만다. 이에 미국 측 협상자로 평범한 10대 소년인 장군의 아들 벤이 투입된다.
미국 청소년 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 책은 매력적인 10대 인물들이 등장, 할리우드 서스펜스 영화 같은 흐름을 보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로 진중한 주제 의식을 드러낸다. 작품 초반부터 어린이의 죽음이 등장하는 설정으로 출간 당시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더 이상 청소년 독자들에게 아름답게 포장된 문학으로 일관할 수 없다는 호응과 지지를 얻기도 했다.
작가 코마이어(1925~2000)는 기자 출신의 청소년 문학가로 미국 내 권위 있는 상을 받았으며 '청소년 문학 역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작가'라는 극찬을 받았다. 320쪽, 9천500원.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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