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하양읍 대학리와 와촌면 소월리 일대 627만 2천500㎡(190만평) 규모에 조성되고 있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경산학원연구지구가 사업성 확보를 위해 기존 개발계획을 대폭 변경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교육·연구시설 용지 감소 ▷산업용지 확대 ▷주택용지 축소 ▷경산지식산업지구로 명칭 변경 등 기존 계획 변경안을 최근 지식경제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전체 부지의 24.35%를 차지했던 교육·연구시설 용지를 6.9%로 대폭 축소하는 대신 산업용지는 26.4%에서 29.4%로 확대된다. 이는 국내외 어려운 경제여건과 과다한 초기투자비, 주요 유치대상인 국제교육 및 외국대학단지 유치가 사실상 힘들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개발사업자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또 최근 지역 주택시장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주택용지 규모도 전체의 8.8%에서 4.5%로 절반가량 축소했다.
특히 단지의 콘셉트도 세계적인 학원연구도시로 특성화한다는 당초 계획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교육연구 및 첨단산업이 융화된 친환경특화단지, 국제교육교류지구, 친환경서비스 산업단지 등으로 바꿨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사업 시행자 선정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DGFEZ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인철 DGFEZ 청장은 "교육과 연구, 산업이 어우러진 지식산업융합지구로 옷을 갈아입게 되면서 경산지식산업지구 성공 조성에 날개를 달게 됐다"며 "특히 인근에 첨단메디컬신소재개발사업과 건설기계부품특화산업단지 등의 국책사업 유치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11개 사업지구 중 가장 차별화된 특화지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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