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다음 달 22일까지 '전사의 무덤-청도 신당리 고인돌' 발굴성과전을 연다.
이 무덤은 2008년 5월 밭갈이 도중 발견된 것으로, 조사 결과 무덤을 덮었던 상석은 없어졌지만 고인돌의 하부구조로 추정되는 돌널 1개가 발굴됐으며 무덤의 발굴 결과를 일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돌널에는 돌검, 화살촉 등 50여 점의 유물이 발견됐으며 돌널 안과 밖에서 발견된 화살의 형태가 달라 다른 화살을 사용하는 집단 간 전쟁에서 피장자가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피장자의 머리 근처에서 발견된 화살촉 끝부분은 무덤 주인공의 사인을 말해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시는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는 청도 신당리 고인돌에서 출토된 화살촉의 의미를 다루었으며, 2부는 신당리 고인돌의 발굴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을 바탕으로 고인돌을 만드는 방법, 무덤의 주인공이 죽게 된 과정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 3부는 고인돌이 만들어진 시기와 청동기시대의 화살촉, 돌검, 동검의 변화와 그 의미 등을 추적해 본다.
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이양수 씨는 "이 무덤은 청동기 후기의 것으로 다른 모양의 화살촉으로 볼 때 경쟁적인 사회였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으며 당시 빈번한 전쟁에 의한 통합이 이뤄지는 사회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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