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상체험관으로 탈바꿈한 퇴역 '포항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함은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이다.
지난달 12일 공개한 이후 지금까지 3만여 명의 체험객이 찾았는데 초'중'고생 6천여 명과 7세 이하 어린이 8천여 명이 포항함을 찾아 관람하는 등 학생들의 안보의식을 높이는 체험교육장으로서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학생들은 천안함 수색작업 중 임무 완수를 위해 애쓰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일대기와 천안함 46인 전사자 추모 코너로 구성된 안보관에 큰 관심을 보이며 전시자료를 관람하고 전사자들의 희생정신을 배우는 등 포항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포항함 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홍보관과 안보관, 주요 격실 안내로 구성돼 있으며 홍보관에서는 포항함의 건조에서 퇴역까지 과정, 해군홍보 동영상, 우리 해군에서 취역중인 최신 함정 등이 소개되고 있다.
체험관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연중무휴 운영되며 단체관람객들을 위해 함정 승선 경험이 풍부한 해군동지회원들의 현장감 있는 설명도 마련돼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함을 공개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포항함을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한 안보교육장과 시민들의 쉼터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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