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자공고(교장 배종봉)와 전자동 정제 포장시스템 제조업체인 ㈜크레템(대표 김호연)이 산업체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인 단기형 인턴제를 통해 윈-윈(Win-Win)하고 있다.
단기형 인턴제는 대구전자공고의 대표적 산학 협력 프로그램. 전문계고 졸업생 채용을 기피하는 기업들에게 단기간(5일 정도)이지만 학생들을 기업에 근무하도록 해 능력과 가능성을 검증해보고 필요하다면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어 환영을 받고 있다.
대구전자공고 순수취업반 동아리 학생 10명은 5∼9일간 크레템에서 단기형인턴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단기형 인턴으로 이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이종민(3학년) 군은 "깨끗하고 분위기가 좋은 회사에서 즐겁게 일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도 대구전자공고 학생 4명이 이 업체에서 인턴으로 근무했고, 이들 중 취업을 희망했던 조현호(19) 군은 졸업과 동시에 이 업체의 직원이 됐다. 조 군은 "단기형 인턴으로 일을 하면서 성장 가능성 있고 근무여건이 좋은 것으로 판단돼 취업을 희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입사 후 프랑스에 3개월 정도 출장가서 한국에서 제작된 장비를 현지에서 조립, 가동해 주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크레템은 세계에서 4개사(한국 2개·일본 2개)밖에 없는 약국 포장화기기 제조 전문업체로서 2007년 대구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이다. 유럽 등 7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이 업체의 매출은 급성장하고 있다.
이곳 김호연 대표는 "대구전자공고 학생들을 인턴으로 일하도록 해 본 결과, 착실하고 열정도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들은 성실하고 현장 적응력이 높아 올해 인턴 근무자 중 학생들이 원한다면 절반 정도는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전자공고 최성배 교사(산학협력부장)는 "산업체에서는 직원 채용 시 실력보다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자기에 대한 객관적 이해와 올바른 직업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인성 및 직업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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