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 없는 나눔'을 통해 지역 사회와 '늘 함께'하고 있어요!"
한 해 수출액이 300억달러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구미. 이 도시에는 농촌지역, 홀몸노인, 결손가정 등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우리의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근로자들이 있다.
'더불어' '살맛나는' 'ASTROLL' 등 다양한 이름으로 활동 중인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공장장 배성배 전무) 직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홀몸노인 및 장애우 주거환경 개선, 농촌일손돕기, 저소득층가정 아동 지원 등 코오롱인더스트리 직원들의 사랑 실천은 꿋꿋하게 이어지고 있다.
구미의 대기업인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는 거의 대부분 부서가 봉사단을 조직해 운영 중이다. 현재 20개의 봉사단에서 531명의 단원들이 자율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향한 사회적 책임감을 공유하며 이웃사랑에 정성을 쏟고 있는 것이다.
◆동력팀 '더불어 봉사단'
동력팀의 '더불어 봉사단'(단장 김기년 주임)은 구미공업단지에 인접한 고아읍의 청년 일꾼이 되는 것을 자청하고 있다. 힘든 일도 거뜬히 해냈던 젊은 청년들이 떠난 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지역 농가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는 것이다.
2008년 10월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봉사단을 창단한 동력팀은 현재 53명의 단원들이 봉사에 나서고 있다. 분기 1회 이상 꾸준히 마을을 방문해 농민들로부터 어려움을 듣고 일손돕기를 한다. 올 들어 더불어 봉사단은 3월 상주 백화산에서 자연보호활동을 했으며 지난달엔 고아읍에서 사과밭 제초작업 및 부직포 깔기를 했다. 9월과 12월에는 벼베기를 비롯한 추수 작업, 불우이웃을 돕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봉사단원들은 3교대 근무에도 불구하고 휴일을 반납한 채 고아읍 신촌리에서 모내기를 위한 벼육묘장 6천개를 파종했다. 한여름에도 인삼밭과 벼논에서 피뽑기나 김매기 등을 하며 농민들의 일손을 거들었다. 김영찬 구미 신촌리 이장은 "큰 일손을 보태준 코오롱 동력팀 봉사단 덕분에 풍년이 들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중합1팀 봉사단
2005년 9월에 창단된 중합1팀 봉사단(단장 김천상 차장)은 코오롱 구미공장 내에서는 봉사에 앞장서기로 유명하다. 나눔에 있어 누구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는 단원들은 부서 안에 11개의 봉사단을 발족시키고 113명의 단원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다. 한 개의 봉사단에 가입된 인원은 적게는 4명부터 많게는 28명에 이른다.
봉사단원들은 구미지역 홀몸노인들을 위해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개별 가정방문을 자주 해 외로운 홀몸노인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 나간다. 암 등으로 투병 중인 노인 병문안, 말벗 자원봉사, 라면이나 쌀, 영양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봉사를 통해 도움을 받은 분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는 게 봉사단 단원들의 이구동성이다.
◆예방정비팀 '행복한 사회를 위한 모임'
2008년 7월 창단된 예방정비팀의 '행복한 사회를 위한 모임'(단장 이장희 팀장) 또한 집중적으로 홀몸노인들의 주거환경 개선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예방정비팀 94명의 봉사단 단원들은 추운 겨울과 무더운 여름에 대비해 집안 환경의 단점을 미리 고쳐주는 활동을 한다. 홀로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매월 1회 도배 및 장판교체 작업, 전기·기계 수선, 형광등 교체, 청소 등을 도맡아 하고 있다. 대상자는 해평 금오노인복지센터에서 추천을 받은 홀몸노인 또는 장애인이고, 2008년 창단 이래 현재까지 35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며, 총 232명의 인원이 이 일에 동참했다.
이 밖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는 필름생산팀 ASTROLL 봉사단(단장 권일천 팀장)의 결손빈곤가정아동 재정 후원과 복지시설 봉사활동, 설비기술팀과 환경안전팀 e-환경사랑나눔 봉사단의 지역 환경 정화활동, 스판본드 생산팀 봉사단의 금오산 자연보호활동 등 다양한 봉사단체가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배성배 공장장은 "근로자들 모두가 시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눠드리고 돌려드리기 위해 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 같은 봉사활동이 구미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현 사회2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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