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942년 중앙선 경북구간(도담~영주~안동~의성~영천)이 단선으로 개통된 지 68년 만에 복선전철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2018년 이 사업이 끝나면 영주~청량리 1시간 19분, 안동~청량리 1시간 28분에 각각 주파할 수 있는 등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경북 북부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는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받은 중앙선 도담~영주~안동~의성~영천 구간 복선전철화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결과를 국토해양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KDI의 예타결과에 따르면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은 편익비용분석(BC분석)에서 철도건설로는 비교적 높은 수치인 0.80을 받았다. BC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제성,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 지역의 낙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분석에서도 사업타당성 기준치(0.5)를 넘어선 0.557을 받았다. 이에 따라 중앙선 경북구간 복선전철화사업은 당장 내년 예산편성에서부터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도담~영주~안동~의성~영천 구간의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해 설계 3년, 공사기간 5년을 거쳐 오는 2018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조 5천193억원이다. 그러나 전체 148.6㎞ 구간 중 도담~영주~안동 구간(80.5㎞)만 복선전철화하고, 물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안동~의성~영천 구간(68.1㎞)은 복선전철화를 위한 부지는 매입하되 단선전철화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철도시설공단은 중앙선 도담~청량리 구간은 복선전철화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도담~안동 구간 복선전철화가 완공되면 영주~청량리는 1시간19분, 안동~청량리는 1시간28분에 각각 주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주~청량리, 안동~청량리 구간이 각각 1시간30분과 2시간여 단축되는 셈이다. 중앙선 복선전철화로 경북도청이 이전될 안동, 예천과 영주 등 경북 북부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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