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2'에서 멈춰선 연승행진…삼성, SK 김광현 공략 실패

0대6 패…KIA 16연패 늪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행진이 '12'에서 멈췄다.

삼성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에 0대6으로 패했다. 그러나 SK와의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한 삼성은 SK와의 시즌 전적에서 8승7패로 앞섰다.

한 번씩 찾아온 기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3회까지 볼넷 1개만 허용하며 호투하던 삼성 선발 이우선이 4회 첫 타자 김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SK 정근우의 희생번트 후 이우선은 박정권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어 최정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4회까지 SK 선발 김광현에게 볼넷 5개를 얻으며 매회 기회를 엿봤지만 번번이 삼진과 도루 실패로 흐름이 끊긴 삼성은 5회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채태인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조동찬이 팀 첫 안타를 좌중간 2루타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임익준이 삼진을 당했지만 김상수가 우전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도루에 성공했다. 오정복도 김광현의 공을 끝까지 지켜보며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다. 박한이의 한 방이 기대됐지만, 공은 2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결국 병살처리되며 추격에 실패했다.

삼성으로선 6이닝 동안 6개의 볼넷을 내주며 제구력 불안을 보인 SK 선발 김광현을 공략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5회에 이미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서 5회 득점에 성공했다면 불펜 싸움을 해볼 만했다.

이우선은 3.1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으로 4실점,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안산공고 5년 후배인 김광현과 맞붙어 3회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펼쳤으나 첫 안타가 3점 홈런이 됐다.

한편 KIA는 두산에 2대5로 패해 16연패를 당했다. 1985년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삼미가 기록했던 프로야구 역대 최다 18연패엔 2패만 남았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야구 전적(8일)

삼 성 000 000 000 - 0

S K 000 400 02X - 6

△승리투수=김광현(11승2패) △패전투수=이우선(2패) △홈런=최정 13호(4회3점·SK)

두산 5-2 KIA

롯데 10-4 넥센

한화 4-1 LG

◇프로야구 9일 경기 선발투수

구장 팀 선발투수

목동 넥센 고원준

삼성 배영수

잠실 LG 서승화

두산 왈론드

사직 롯데 장원준

SK 카도쿠라

광주 KIA 양현종

한화 유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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