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도담~영주~안동~영천 구간이 복선전철과 단선전철로 바뀐다고 한다. 정부는 승객과 화물 등 수송량이 많은 도담~영주~안동 구간을 먼저 복선전철화하고 수송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안동~영천 구간은 철로 부지는 매입하되 일단 단선전철로 건설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8년 복선전철화가 달성되면 낙후 지역으로 남아있던 경북 북부 및 내륙 지역의 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경주역을 잇는 중앙선은 경부선에 이은 한국 제2의 종관(縱貫)철도로 1942년 전 구간이 완공됐다. 광산 및 농'임산물 개발을 목적으로 부설되었으나 석탄 산업 사양화와 함께 쇠락의 길을 걸었다. 본지는 안동'예천이 경북도청 이전지로 확정되면서 청정 지역인 경북 북부 지역 발전과 환경 보전을 위해 복선전철화의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수도권은 복선전철화하면서도 안동 이남 구간에 대해선 수송 수요 부족을 이유로 전철화 주장을 그동안 외면했었다.
복선전철화로 안동 지역은 오랜 숙원이었던 중앙선 도심 구간을 직선화해 도심 재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고 도청 이전 예정지의 활성화도 가능하게 됐다. 복선전철화는 특히 열차 운행 시간 단축을 가져와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 및 내륙 지역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주는 1시간 30분, 안동은 2시간가량 운행 시간이 단축될 예정이다.
복선전철화 사업이 우려되는 점도 있다. 경부고속도로 등 각종 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경북 북부 지역은 수도권과 충청권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돼왔다. 이는 경북의 구심점이었던 대구의 역할이 축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선 복선전철화에 따른 파장을 대구시는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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