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9일부터 10월 24일까지 미술관 특집 진열실에서 소장품 1호인 '경주부윤 투구와 갑옷'을 35년 만에 일반에 공개한다.(사진)
경주부윤 투구와 갑옷은 경주 관아에 있던 것으로 부윤(府尹·조선시대 지방관청인 부의 수장)의 관사에 경주고적보존회 전시관과 조선총독부박물관 경주분관이 들어서면서 박물관의 소장품이 됐고, 일제 강점기때에는 박물관 온고각에 전시되기도 했다. 경주박물관은 광복 직후인 1945년 12월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으로 재편되면서 소장품에 대한 체계적인 분류와 등록을 실시해 소장품 1호로 경주부윤의 투구와 갑옷을 등록했다. 이는 일제 강점기때 말살됐던 민족정기를 되살리려는 당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높이 80㎝의 투구와 130㎝의 갑옷은 1975년 박물관이 현재 자리로 이전하기 전에는 일반에 공개됐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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