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단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 과정에서 구미시가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는 등 노력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주민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8일 구미국가산업 4단지 확장단지에 편입되는 구미 산동면 신당2리 백도수 주민대책위원장과 인덕2리 김덕열 주민대책위원장 등 주민 대표 10여 명이 구미시청을 찾아 남유진 시장에게 뜻깊은 선물을 했다.
편입토지 보상협의 과정에서 구미시가 주민들을 위해 성실히 일해 준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감사패와 함께 주민들이 모은 1천500만원을 시 장학금으로 전달한 것.
각종 국책개발사업 시 보상협의 과정에서 편입지주들과 각종 마찰이 있기 마련이어서 이곳 주민들의 예상치 못한 선물에 시청 공무원들은 무척 감동했다.
이곳 주민들도 사업 초기엔 보상 기준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한때 보상협의가 중단되는 등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시는 주민 이주와 관련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진심어린 노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보상가 도움은 물론 철거민들에게 국민임대주택을 우선 알선하고 시 예산을 지원, 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보전하는 한편 세무사'법무사 등 전문인력을 마을 현지에 배치해 세금, 상속 문제 등을 원만히 해결해 준 것.
남유진 시장은 "수십 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각별한 선물"이라며 "주민들의 편입토지는 지역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것"이라고 거듭 감사를 전했다.
8천778억원을 들여 구미 옥계'산동면 일대 2.46㎢(74만평) 규모에 조성되는 구미 4단지 확장단지는 현재 보상 완료 단계이며 오는 9월쯤 옥계동부터 착공될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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