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증시는 실적장세 속에서 꾸준히 횡보하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더블딥 우려와 선행지수의 둔화에 따른 주가 조정에 대한 피로감이 사상 최대 실적을 앞둔 기업 호재에 따른 상승 기대감과 맞물려 있는 형국이다. 유럽발 재정위기는 EU와 IMF 등의 지원정책에 따라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동안 침체돼 있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인위적인 저금리 유도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대두되고 이에 따른 출구전략의 시기에 대해 저울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정위기에 따른 변동성 국면이 지나면 떠난 글로벌 자금 유입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중심의 역동적 성장환경과 중국의 위안화 절상에 따른 원화 강세, 그리고 IT·자동차 등 글로벌 수요 증가 등 국내 증시의 매력 덕분이다. 최근까지 글로벌 자금은 실적이 좋은 업종을 중심으로 선순환되며 주가를 이끄는 패턴을 보여왔다. 따라서 3분기 주식시장의 흐름은 글로벌 자금이 선호하는 업종과 종목에 대하여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우선 국내 대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우선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대표기업들은 공격적인 R&D와 설비확장, 마케팅 투자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했고, 글로벌 경기 양적 확대에 대한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폰으로부터 촉발된 IT 팽창 효과는 향후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콘텐츠와 무선통신 관련 종목의 수익구조를 확장할 것이라 판단된다. 그리고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내수시장 확대로 중국에 수출 비중이 높은 소매업과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건설·철강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한경 동양종금증권 수성지점 부지점장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