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수 수돗물 원가 저렴, 몸에도 좋아" 뢰를레 LW홍보담당자

랑엔아우 수도사업소인 LW의 홍보담당자인 베르나르드 뢰를레(Bernhard Rohrle·50·사진) 씨는 랑엔아우 수돗물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독일에서 물이 좋다고 소문난 뮌헨의 수돗물보다 결코 못하지 않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23년간 홍보 업무를 담당한 그는 랑엔아우 수돗물이 우수한 근거를 깨끗한 지하수에서 찾았다. 수돗물 원료의 70%가 지하수(나머지 30%는 도나우강물)인데 랑엔아우 일대에는 공장이 없고, 농사도 통제돼 지하수가 깨끗하게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뢰를레 씨는 지하수로 만드는 수돗물의 장점으로 깨끗한 것 외에 경제성을 들었다. "도나우강물을 수돗물로 사용하려면 비싼 정수 처리가 필요합니다. 원가가 높아지는 거죠. 그러나 지하수는 간단하게 소독만 하면 마실 수 있습니다."

고객들도 수돗물을 신뢰한다고 했다. 그는 "고객들이 우리 물을 신뢰해 특별한 정수기를 설치한 가정은 거의 없다"면서 "100여 년 동안 그래왔다"고 했다. 그동안 수질 때문에 문제가 된 적이 전혀 없다고도 했다.

수돗물에 석회질이 많아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 뢰를레 씨는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우리가 물을 사먹는 이유는 여러 미네랄 때문입니다. 미네랄에는 석회도 포함됩니다. 석회 역시 몸에 필요하고 특히 뼈를 형성하는 데 필요하죠. 이 때문에 우리는 석회를 (어느 정도) 포함하고 있는 미네랄워터를 권합니다."

인상 좋은 그는 LW 지하수와 수돗물을 설명하느라 오전부터 해가 질 때까지 하루종일 동네우물되살리기팀을 안내했으나 싫은 기색 한 번 보이지 않았다. "오늘 본 것 중 유익한 게 있으면 한국에 잘 적용해 성공하라"고 끝인사를 하는 그는 '진정한 프로'였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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