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내리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가 추돌사고로 가드레일에 부딪친 후 10여m 언덕 아래로 미끄러져 넘어져 자칫하면 인천대교 버스 추락 사고와 같은 대형참사가 일어날 뻔했다.
11일 오후 4시 25분쯤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기점 149㎞ 지점에서 1차로를 주행하던 카니발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서가던 3차로의 경남고속 소속 경남XX 7882호 고속버스를 추돌했다. 고속버스는 다시 옆차로의 SM3 승용차와 부딪친 뒤 갓길 가드레일을 타고 넘어 10m 언덕 아래로 미끄러져 넘어졌다.
이 사고로 승객 박모(50·여) 씨 등 20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버스에는 운전기사를 포함해 26명이 타고 있었으나 사고지점 갓길 쪽 경사가 완만해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한 갓길에 설치된 가드레일이 한차례 충격을 줄여준데다 버스 승객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해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버스 운전사 문모(42)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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