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에 방학이 사라지고 있다.
만만치 않은 취업난을 뚫기 위해 여름방학이 어학공부와 진로 상담과 취업 대비 훈련 취업 스펙을 쌓기 위한 또다른 계절학기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들도 취업 캠프와 취업 특강, 국내외 기업체 탐방 프로그램 등을 잇따라 마련해 학생들의 취업 열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취업 캠프
취업 캠프는 대다수 대학에서 여름방학 필수 강좌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가톨릭대와 대구대는 방학 시작과 함께 이미 지난달 면접과 이력서 작성법 등 취업에 필요한 능력 배양과 전문가나 선배 등을 초청한 '취업 성공에 대한 강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취업 캠프를 개최했다.
영남대는 7월부터 두 달간 3'4학년 800여명이 참가하는 '취업컨설팅 및 취업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21일부터 3일간은'영호남 4개 대학 연합취업캠프'를, 8월에 는'취업역량강화캠프'를 잇따라 실시한다.
경북대도 12일부터 3일간 취업을 위한 자기표현 및 발표력 향상 캠프를 열며 계명대도 내달 26일부터 3일간 취업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능력 강화를 위한 취업캠프를 계획하고 있다.
대구대 조문수 취업학생처장은 "학생들이 방학동안 자기 계발과 취업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대학들도 학생들이 취업 스펙과 경험을 쌓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취업 특강
영남대는 2학년부터 졸업생까지 600명이 참가하는 '기업직무적성검사 대비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기업적성특강'논술특강'취업영어특강'한자특강'상식특강 등 분야별 특강을 잇따라 마련했다.
이동욱 영남대 홍보팀장은 "7월부터 두 달간 열리는 취업 대비 특강 수강생 수가 3천800명에 이른다"며 "여름방학을 맞은 캠퍼스가 취업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7월 한 달간 토익 및 스피킹 프로그램과 전산자격증 특강을, 경일대는 '취업 매직스테이션'프로그램을 개설해 ITQ자격증 특강, 한국실용글쓰기 특강, 토익특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취업에 있어 불리한 여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강좌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경북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여학생들의 국제화 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중국어, 일어, 영어 스토리텔링 강좌를 열고 있으며 계명대는 항공사 집중교육반, CS 전문강사과정, 자신감 향상 특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취업 연수
취업 경험을 쌓기 위한 국내외 기업 탐방도 여름방학을 이용한 취업 스펙의 주요 코스다.
계명대는 올해 '글로벌커리어스쿨 국외기업탐방' 프로그램을 도입해 70여 명의 학생들이 중국과 일본에 있는 10여 개 기업에서 지난달부터 체험 연수를 하고 있다.
또 대구한의대도 지난달 24일부터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60여 명의 학생들이 KT&G 등 18개 업체에서 여름방학을 대신한 기업 체험을 경험하고 있다.
영남대는 60명의 중국선진기업탐방단이 중국에 진출한 현대자동차, 만도, 삼화전기 등 국내업체들과 연경맥주 등 현지기업을 지난달부터 방문해 실무 교육을 받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직장체험프로그램에도 56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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