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효(60)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13일 "민주주의의 기본은 대화와 타협"이라며 "63명 도의원들이 모두 전문성을 갖췄고, 능력이 있기 때문에 대화와 타협으로 의회를 운영하면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의회는 10명의 비한나라당 의원들이 입성했기 때문에 역대 어느 때보다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비한나라당 의원들은 6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씩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에서 퇴장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비한나라당 의원들을 별도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미래연합이나 무소속 의원들은 한나라당과 별반 다르지 않아 충분히 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경주에서 임진출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정치를 했고, 1998년 6대 도의원부터 내리 4선에 성공했다. 그는 "주민들이 정직하고, 의리 있고, 믿을 만하다고 보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욕먹으면서 정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의회사무처의 입법정책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민들의 피부에 닿는 생활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집행부 질책보다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알찬 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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