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축현장 전 분야, 각 공종 기술자 모임 결성 움직임

월드프라자 공사백화점 "검증된 시공기술자 단체"

건설업협회를 통하여 선별적 구조조정에 대한 건의가 거론될 정도로 건설 분야의 산업동향이 불확실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건설업의 고용파급효과를 감안하면, 건설업의 위기는 작게는 고용의 위기, 크게는 전 산업의 위기로 확대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 건설산업의 위기는 160만 종사가 가족의 위기로 이어져

협회에 의하면 국내 상위 300위 업체의 국내 건설시장 점유율은 75%에 이르고, 간접 고용효과까지 감안하면 160만 명의 종사자를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실적으로 건설 산업의 위기는 기술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양가족 모두의 어려움을 의미한다는 데에 더 큰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새로운 시도가 지역별, 현장별로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 가운데 건축현장 전 분야를 담당하는 각 공종의 기술자들이 모임을 결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 단종 또는 공종별 기술자가 협업체제 갖추고 정보와 기술교류

건설산업 전반 또는 회사를 회생시킬 정도의 영향력이 예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퇴출은 근로자 퇴출이라는 공식으로 이어지는 것이 상식인 상황에서 근로자 스스로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단종 또는 공종별 기술자가 모임 또는 협업체제를 갖추고 공사수주와 관련된 정보 또는 기술정보를 교류하는 방식은 과거부터 모든 기술자가 꿈꾸어왔거나 일부에서 시도되기도 했었던 내용이다.

그러나 대전지역에서 "월드프라자 공사백화점" 정지영 사장의 주도로 추진 중인 가칭 "시공자 모임"은 규모와 추진목적에 있어, 과거와 구분되는 뚜렷한 목표와 구심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 대전 지역 시공자 모임 월드프라자 공사백화점, 조만간 500명 기술자 묶을 계획

"2~3개월 이내에 최소 50명을 시작으로 1~2년 이내에 능력 있고 검증받은 시공 기술자 500여명을 하나로 묶을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정지영 사장이 수많은 기술자와 개별 공종 사업자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비결은 직접 경영 중인 '월드프라자 공사백화점'이 주력사업인 '숯구들 난방필름' 뿐만 아니라 철거에서부터 내장, 외장, 인테리어에서 준공까지 그야말로 '공사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지난 15년간 직접 수행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 숙련된 기술자 선별하는 일이 과제다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하고 직접 시공에 참여하면서 지내온 15년이란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는 모임의 추진배경이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공자 모임'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 "객관적으로 검증된 숙련된 기술자를 선별하는 일"이라고 정 사장은 판단하고 있다.' 모임이 활동을 시작하면 지역 건설업체에 큰 도움이 됨은 물론, 건설 기술자 본인에게도 소득과 고용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또 다른 기대효과로 모임 자체가 공사 발주자인 건축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자가 모임의 공신력을 배경으로 공사에 참여하면, 성실한 시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하자보수에 대한 염려까지 불식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건설회사만 바라보는 해바라기형 기술자는 지양

'시공자 모임'이 가시권 안에 들어오기까지 많은 난관을 헤쳐 온 정지영 사장은 지금도 직접 시공자로 현장참여를 하고 있고, 공사와 관련된 모든 부문과 공사 자재 대여업까지 직접 상담을 통하여 수행하고 있다.

건설 기술자들을 위한 시공자 모임을 통하여 건설회사만 바라보는 '해바라기형 기술자'에서 스스로 협력하는 '동지형 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월드프라자 공사백화점 정지영 사장은 밝히고 있다.

세계 수준에 도달한 뛰어난 국내 건설기술을 바탕으로 각 공종별 협업체제의 또 다른 발전모델이 '시공자 모임'을 통하여 성취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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