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된 첫 사회통합수석에 경북 칠곡 출신 박인주(60) 평생교육진흥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무수석에는 정진석(50) 한나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은 경북고·고려대 정치외교학과·경북대 교육대학원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흥사단 이사장, 통일교육협의회 상임의장, 공명선거시민실천협의회 상임대표, 안양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13대 국회 때는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의 지구당 사무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원장은 시민단체, 교육계, 정계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데다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다는 점에서 이번 청와대 개편의 키워드인 소통·통합을 상징하는 자리에 적임자라는 평이다.
정무수석에는 충남 공주 출신의 정진석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자민련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3선 의원으로 현재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의원은 정무수석에 임명되면 의원직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수석들에 대한 인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이후인 15일쯤 발표될 전망이다. 정책실장에는 당초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거론됐으나 백용호 국세청장·정대용 숭실대 교수가 새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형준 정무·이동관 홍보수석은 청와대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경제·외교안보·사회복지·교육문화 등 정책 관련 수석들은 현재로선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선진국민연대 출신으로, 금융기관·공기업 인사에 개입하고 대기업에게 후원금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인철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은 12일 사표를 제출했다. 정 비서관은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선 모두 부인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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